독일의 TV제조업체 뢰베(Loewe)가 올레드TV를 9월에 출시한다.
올레드TV시장의 확대를 꾀하고 있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의 TV제조업체 뢰베가 9월 올레드TV '빌트7(bild7)'을 출시한다. 유럽 TV제조업체 가운데 필립스에 이어 두번째 올레드TV 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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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봉석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부사장(왼쪽)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뢰베는 빌트7 55인치와 빌트7 65인치를 각각 4990유로(약 630만 원)와 6990유로(약 890만 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뢰베는 프리미엄시장에 초점을 맞춘 독일의 가전제품업체로 이번 올레드TV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올레드TV를 제조하는 이른바 '올레드 연합군'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TV제조업체인 스카이워스는 2014년, 콩카와 창훙은 지난해 올레드TV시장에 합류했다. 일본의 파나소닉과 터키의 가전업체 베스텔 역시 지난해 올레드TV를 선보였다. 유럽의 필립스는 올 하반기 올레드TV를 내놓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LG전자는 올레드TV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프리미엄TV시장에서 올레드TV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참여자가 늘어 올레드TV시장이 커지는 것은 LG전자에게 반가운 일"이라며 "올레드TV시장은 앞으로도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올레드TV의 시장확대를 위해 55인치 올레드TV 가격을 300만 원대로 낮췄다. LG전자는 현재 380만 원부터 1100만 원까지 다양한 올레드TV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올레드TV시장이 커지는 것은 LG디스플레이에게도 호재로 작용한다.
덴마크의 웹사이트 플랫패널스(Flatpanels)는 "뢰베의 빌트7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을 사용한다"며 "빌트7은 기존의 LCD TV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검정색을 구현하는 등 최상의 화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TV용 올레드패널을 최초로 생산하는 등 현재 TV용 올레드패널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