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가 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오아시스 기업설명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아시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아시스가 온라인 신선식품 새벽배송 사업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사업 노하우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오아시스 기업설명회에서 "지금까지 안정적인 수익과 지속적인 성장을 동시에 가져가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오아시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흑자를 내는 '독자적 물류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존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신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오아시스는 친환경, 유기농 상품을 주력 판매하는 기업으로 2011년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2018년 8월 온라인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내놓고 신선식품 새벽배송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매출 성장과 동시에 안정적 흑자를 달성해 이커머스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오아시스는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PB상품 △직소싱 네트워크 △합포장 구조의 물류센터 △독자적 물류 솔루션 '오아시스루트'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 등을 꼽았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1~3분기에 매출 3118억 원, 상각 전 영업이익 155억 원을 냈다. 2021년 매출 3570억 원, 상각 전 영업이익 125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오아시스 회원 수는 2021년 87만 명, 2022년 약 130만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오아시스는 앞으로 △기업 협업 기반 외형 확장 △상품 카테고리 확대 △지방 거점 물류센터 및 오프라인 매장 신설 △라이브 커머스 △퀵커머스 등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아시스는 이번 기업공개에서 모두 523만6천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격 범위는 3만500원에서 3만9500원 사이다.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2068억 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7~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14~15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23일 상장한다는 것이 오아시스의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