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증시가 올해 상반기 추가 반등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각종 모멘텀이 개선 혹은 강화되며 증시 랠리에 기여하고 있다”며 “시중금리 하락, 경기 펀더멘털 개선 및 달러화 추가 약세로 상반기 증시의 추가 랠리를 전망한다”고 6일 말했다.
▲ 글로벌 증시가 올해 상반기에 추가로 반등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
시중금리가 추가로 하락하며 증시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 미국 등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거란 기대감에 국채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여기에 인플레이션 약화 및 유동성 축소가 맞물려 상반기 미국 10년 국채금리 하단을 3%까지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펀더멘털 강화도 증시 반등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소비심리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월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연율 1574만 대를 기록해 지난 한 해 월 평균 판매 대수 1370만 대를 훌쩍 넘었다. 유럽에서도 이와 비슷한 추세가 발견되고 있다.
중국과 홍콩에서도 경제 재개방 효과로 펀더멘털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1월 신규 위안화 대출액 증가율은 월 기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규모에 버금가는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달러화의 지속적인 약세도 증시 추가 반등 요인인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화의 가치 상승과 4월 중으로 예상되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달러화 지수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이는 추가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는 순환구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불 마켓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초부터 강하게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의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