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상승했다.

통화정책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에도 개별기업 실적호조와 미국 노동자들의 고용비용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상승, FOMC 결과 앞두고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반등

▲ 현지시각으로 31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상승했다.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8.95포인트(1.09%) 상승한 3만4086.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83포인트(1.46%) 높은 4076.60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90.74포인트(1.67%) 오른 1만1584.55에 장을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배경은 4분기 고용비용 하락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과 관련한 호재성 재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며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2월 FOMC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인상 상반기 중단, 하반기 인하에 대한 전망을 정당화 시켜줄 단서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FOMC의 결과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임금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둔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비용 지수(ECI)는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1.0% 상승하며 3분기보다 둔화됐다. 이는 전분기(1.2%)와 시장 예상치(1.1%)를 소폭 하회한 수준으로 미국 임금상승세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모든 업종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소재(2.2%), 경기소비재(2.2%), 부동산(1.9%) 업종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유틸리티(0.7%), 에너지(0.9%), 필수소비재(1.1%) 업종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 가운데 GM(8.4%) 주가가 지난해 4분기 실적호조와 연간 가이던스를 예상보다 적게 하향조정하면서 급등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