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월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4%(0.97달러) 오른 배럴당 7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올라, 미국 고용비용지수 증가 둔화에 긴축정책 우려 완화

▲ 1월31일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4%(0.96달러) 상승한 배럴당 85.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인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17% 내린 102.106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달러화 가치는 예상치를 밑돈 미국 고용비용지수 결과에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한 데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지난해 3분기보다 1.0%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기록한 증가율(1.2%)과 당초 시장 전망치(1.1%)를 모두 하회했다.

고용비용지수는 고용주가 직원에 지출하는 임금 등을 나타내는 지수다. 고용비용 상승세가 둔화한 데 따라 미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