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3조3019억 원, 영업이익 1659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역대 최대, 배터리소재 성장 견인

▲ 포스코케미칼이 2022년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썼다.


2021년보다 매출은 66.0%, 영업이익은 36.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4분기를 따로 보면 연결기준 매출 7808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5.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3.8% 감소한 것이다.

양극재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소재사업이 지난해 연간 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배터리소재사업에서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 1조9383억 원, 영업이익 1502억 원을 올렸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7.6%, 영업이익은 287.1% 급증한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소재는 사상 최초로 전체 매출의 과반인 58.7%를 점유하는 등 지속적 투자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주력 사업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됐다”며 “특히 양극재사업이 폭발적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기초소재사업에서는 상반기 내화물, 생석회, 콜타르, 조경유 등 주요 제품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1년과 비교해 19.8% 증가한 매출 1조3636억 원을 거뒀다.

다만 포항 냉천 범람의 영향으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하반기 유가가 하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하며 영업이익 157억 원을 내는데 그쳤다. 2021년보다 81.0% 줄어든 것이다.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옛 피엠씨텍)은 매출 2522억 원, 영업이익 392억 원을 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46.3%,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도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얼티엄셀즈와 맺은 13조7697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과 관련해 올해 초 첫 공급이 시작돼 매출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안에 다수의 협력사와 대규모 추가 판매계약을 체결해 성장을 더욱 가속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