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한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김학동 부회장을 팀장으로 하는 철강부문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 철강부문 비상경영체제 돌입, 김학동 "1천 원 비용도 절감하자"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한다.


김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1천 원의 비용이라도 절감하고 1톤(t)의 원료라도 경쟁력 있게 구매하려는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회사가 무엇을 해주길 바라는 것보다 내가 회사를 위해서 무얼했는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침수피해 복구를 135일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대내외 여건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요산업 시황 부진이 지속되면 회사의 생존까지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7월 환율·금리·물가 등 3고 위기 대응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이날 주력사업인 철강부문에서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꾸리면서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4조8천억 원, 영업이익 4조9천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사상 처음 80조 원을 넘겼지만 철강업황 부진과 포항제철소 침수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6.7% 줄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