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상승세에 곧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S&P500 지수가 4천 포인트 안팎에서 투자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에 부딪힐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오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 미국 증시 S&P500 지수가 당분간 4천 포인트를 넘는 수준으로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12일 증권전문지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조사기관 페어리드스트래터지는 현재 미국 증시에 단기적으로 과도한 매수세가 몰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페어리드는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S&P500 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상승한다면 저항선을 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11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28% 오른 3969.6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3.8%에 이르는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페어리드는 다수의 투자자들이 S&P500 지수 4천 포인트를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가 해당 수준을 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S&P500 지수가 4천 포인트를 넘으면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가 힘을 얻으면서 다시 증시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올해 초 미국 증시가 긍정적 분위기를 보이며 거래를 시작한 만큼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페어리드는 “연초 증시는 일반적으로 1년 내내 이어질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며 “지난 47년 동안 연초 5거래일 동안 증시가 상승했을 때 연간으로도 상승세가 나타난 비중은 83%에 이른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