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월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을 살펴보면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시간의 문제가 됐다고 판단된다”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9월에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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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주요 시장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일 기준 연 1.224%로 거래를 끝냈는데 이는 6월에 인하된 기준금리 연 1.25%보다 낮은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금리에 먼저 반영된 것으로 증권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대외적인 요인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들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결과적으로 미국도 금리를 올리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원화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투자자의 자금 이탈 가능성이 낮아졌고 집단대출 규제강화 등 가계부채를 줄이려는 정책도 조만간 시행돼 금리를 더 내릴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6월에 기준금리를 내린 것의 효과를 판단할 시일이 필요하고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을 집행할 시기도 고려하면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