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조코바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사용승인 요청 및 정부 구매 필요성이 낮은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정부는 28일 일동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를 긴급사용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조코바는 앞서 11월22일 일본 당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고 현지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 부처와 전문가들의 논의를 통해 조코바의 효과와 안전성, 활용성 등을 검토해 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조코바는 미국, 유럽연합 등에서 긴급사용승인을 검토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외에서의 긴급사용승인, 후속 임상결과, 구매 및 활용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은 뒤 조코바의 국내 임상을 진행해 왔다. 조코바가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 등으로 상용화할 경우 시오노기제약으로부터 조코바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직접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정부가 조코바에 긴급사용승인을 내리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이런 계획의 실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일동제약 주가는 조코바 긴급사용승인 불발 소식에 급락했다. 28일 오후 2시30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26.94% 내린 3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