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국내 TV용 LCD 공장의 생산종료를 검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4일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에서 “국내 LCD TV 생산공장의 생산종료를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절차에 따라 결정되는 즉시 다시 알리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TV용 LCD 국내 공장 생산종료 검토, 확정되면 재공시

▲ LG디스플레이가 국내 LDC TV용 패널 공장의 생산종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G디스플레이는 14일 공시를 통해 관련 절차에 따라 생산종료가 확정되면 다시 알리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힘받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저가 물량공세에 수익성이 악화되는 위기를 겪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LCD 점유율은 29.2%를 나타냈지만 지난해에는 14% 가량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중국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30% 수준에서 51%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LCD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파악된다. 증권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 올해 실적 전망치에서 LCD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해 TV용 LCD 사업 철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TV용 대형 LCD패널을 만드는 파주 P7공장의 가동을 이달 중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LG디스플레이의 경쟁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6월 LCD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