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파업 16일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다.

화물연대는 9일 총파업 철회 여부를 두고 진행한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총파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파업 16일 만에 현장 복귀, 조합원 투표 결과 '종료' 찬성 61%

▲ 화물연대가 파업 16일째인 12월9일 총파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종료된 이날 오후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화물 차량들이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조합원 2만6144명 가운데 3574명(13.67%)이 투표했다. 이 가운데 2211명(61.82%)이 파업을 끝내는 데 찬성했다. 반대는 1343명(37.55%)으로 집계됐다. 무효표는 21명(0.58%)이었다.

앞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11월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속 등을 막기 위해 화물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그보다 적은 돈을 주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집단 운송 거부로 규정하고 시멘트와 철강, 석유화학 분야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