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씨에스윈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씨에스윈드는 미국 법인의 매출 성장과 해상풍력용 타워 비중을 늘리며 중장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17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북미법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를 기존 7만8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7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미국 내 풍력터빈 제작에 따른 보조금을 2024년 실적에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에스윈드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을 뒤집고 상원 다수당으로 확정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축소됐다.
해당 법안의 세부 가이드라인은 내년 2월 발표되며 발효시점은 내년 4월이다.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베스타스의 미국 풍력타워 자회사를 인수했는데 해당 법인은 4GW(기가와트) 규모의 육상풍력 타워를 생산할 수 있다.
미국에서 타워를 생산할 때 IRA 법안에 명시된 지급 보조금은 와트당 3센트로 가동률 100%를 가정하면 최대 연간 1억2천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장기 해상풍력용 타워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씨에스윈드는 16일 글로벌 1위 해상 풍력터빈 제조사인 지멘스가메사와 2024년 5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예상 매출 3조8758억 원 규모의 해상 풍력타워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매출 금액 보다는 해상 풍력타워 물량 확보를 위한 계약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바라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