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뇌물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5일 오전 정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실장은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다.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15일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입구에서 취재진이 정진상 실장의 검찰 출석을 취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 실장은 뇌물수수,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실장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자들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1억4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 실장이 공직자 신분으로 대장동 사업자들에게 내부정보를 알려주는 등의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지분에 따른 수익 428억 원을 나눠 받기로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2021년 9월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을 압수수색할 당시 정 실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 밖으로 던지라고 지시했다고 보고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정 실장을 조사하면서 정 실장의 혐의뿐 아니라 부정행위 과정에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가 개입했거나 사후에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정 실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할 때 성남시 정책비서관을 지냈으며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가 된 뒤에는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