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오토에버가 내년 모든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신한투자 "현대오토에버, 내년 모든 사업부문 성장해 실적 확대 가능"

▲ 현대오토에버가 내년 모든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거래일인 11일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1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내년 IT 수요 둔화와 거시적(매크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이 기대되는 업체"라고 바라봤다.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98억 원, 영업이익 153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6%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오토에버는 기업이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SI(시스템 통합), 고객의 전산시스템을 운영 및 관리·유지보수하는 IT 아웃소싱, 차량SW(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내비게이션 SW를 포함한 차량용SW 사업 등 크게 3가지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효율성과 안정성에 대한 산업 전반의 수요가 확산되면서 현대오토에버 SI 및 IT 아웃소싱 부문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SI부문 매출액은 올해보다 15% 증가한 1조661억 원, IT 아웃소싱부문 매출액은 9% 늘어난 1조376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차량용SW 부문도 그룹사 자동차 판매 확대에 따른 칵핏·네비게이션 매출 확대와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SW 플랫폼인 '모빌진' 탑재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차량SW 부문 매출액은 올해보다 23% 증가한 596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국내 자율주행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선도 업체"라며 "차량SW 부문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하며 내년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