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만 TSMC가 2022년 10월에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전자제품 수요 둔화의 영향을 비켜갔다.

TSMC는 2022년 10월 연결기준으로 2102억6600만 대만달러(약 9조1234억 원)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TSMC 10월도 매출 56% 증가, 전자제품 수요 둔화에도 홀로 성장세

▲ 대만 TSMC가 10월에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업황을 비켜갔다. 


9월 매출과 비교해 1% 늘었고 2021년 10월보다는 56.3% 증가한 것이다.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매출은 1조8486억2500만 대만달러(약 80조2118억 원)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TSMC의 매출 상승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 판매가 양호했던 덕분으로 분석된다.

TSMC는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애플로부터 내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는 출시 첫 달인 9월 1077만 대가 팔렸는데 이는 전작의 첫 달 판매량 876만 대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다만 최근에는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 중국 공장 봉쇄로 출하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향후 TSMC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는 “TSMC는 10월 매출이 2021년 10월보다 56%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가 전자제품 수요의 광범위한 둔화를 계속 견뎌내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