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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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큰 변동성을 보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7일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가장 큰 변동성(종가 기준)을 보였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8.01%(2만500원) 오른 27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하루에 8% 이상 오른 것은 3월 물적분할로 새롭게 출범한 뒤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1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1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8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삼성물산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0.99%(23.36포인트) 오른 2371.7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포스코홀딩스 주식 거래량은 77만9890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보다 2배 넘게 늘었다.
포스코홀딩스 시총은 23조3839억 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주가 상승으로 시총 순위가 2계단 올랐다. 4일 14위에서 삼성물산과 카카오를 제치고 12위를 차지했다. 11위 셀트리온과 시총 차이는 2조3810억 원에 이른다.
포스코홀딩스 주가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장중 각각 338억 원과 24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53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투자자는 최근 들어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집중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10월21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4일 이사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철강 관련 58개 업체(국내 33개사, 해외 25개사)의 지분을 자회사인 포스코에 넘기는 안건을 의결했다.
거래금액은 1조1427억 원 규모로 포스코홀딩스는 지분 양도 금액을 전액 현금으로 받는다.
포스코홀딩스는 관련 거래를 올해 안으로 모두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홀딩스는 “3월 물적분할의 후속작업으로 철강사업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분 양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의 주요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도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 안건을 승인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에너지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8월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HPSP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HPSP 주가는 8.31%(4900원) 오른 6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07% 올랐다. 21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8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성일하이텍은 직전 거래일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95%(6.59포인트) 상승한 700.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HPSP 주식 거래량은 43만8744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4배 넘게 늘었다.
HPSP 시총은 1조2748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30위를 지켰다. 29위 에스에프에이와 시총 차이는 700억 원에 그친다.
HPSP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HPSP 주식을 장중 각각 40억 원과 3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7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특히 10월28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HPSP 주식을 순매수했다.
HPSP가 이번 달 말 코스닥150 지수에 신규 편입될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달 말 결과가 나오는 코스닥150 정기 변경에서 HPSP가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따르는 글로벌 펀드 자금 등이 유입되며 주가가 오를 수 있다.
HPSP는 반도체 고압열처리 장비업체로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HPSP는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도 상장 과정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HPSP는 6월 말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511.36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3천~2만5천 원)의 최상단인 2만5천 원으로 확정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