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경기 평택 추팔산업단지 내 SPL 제빵공장을 찾아 노동자 사망 사고 현장의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SPC그룹의 제빵법인 SPL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합동감식을 벌였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경기 평택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팀은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경기 평택 추팔산업단지에 있는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합동감식팀은 사고가 발생한 오각형 모양의 기계인 교반기의 오작동 여부와 안전설비 확인 등을 살펴봤다.
정확한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는 2주가량 뒤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노동자는 15일 일하던 중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를 만들기 위해 교반기를 가동하다가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20일 SPL 본사와 제빵공장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강동석 SPL 대표이사를 입건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공장 관계자 1명을 입건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