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그룹의 기업형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미국 가상현실 스타트업과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8일 LG그룹에 따르면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미국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어메이즈VR'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LG그룹 벤처캐피털, 미국 가상현실과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투자 확대

▲ LG그룹이 미국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스타트업에 투자자로 참여하며 미래기술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어메이즈VR은 실사 기반 가상현실 기술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카카오의 초기사업 구성원인 이승준 어메이즈VR 공동대표와 이제범 카카오 공동창업자 등이 2015년 공동 창업한 업체로 미국 할리우드에 본사가 있다.  

어메이즈VR은 시각적 특수효과(VFX)에 기반해 가상현실 콘텐츠를 구현한다. 메건 더 스탤리온 등 미국 유명 아티스트와 가상현실 콘서트를 제작하고 K-팝 가수들과 VR콘서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어메이즈VR은 이번에 LG그룹을 비롯해 다수의 전략파트너로부터 32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가상캐릭터를 제작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인월드AI에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인월드AI는 개발자들이 확장현실(XR)과 메타버스 등 가상환경에서 사용되는 가상캐릭터를 제작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이 기업은 단순한 가상 캐릭터가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가상 인간을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월드AI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현재 디즈니와 협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