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10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기에 예·적금을 선호하는 현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7월 광의 통화량(M2)은 3719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6월보다 10조4천억 원(0.3%) 증가했다.
 
금융시장 불안정에 정기 예적금에 돈 몰려, 7월에 21조6천억 증가

▲ 금리인상기에 예적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7월에 정기 예적금이 6월보다 21조6천억 늘었다. 


광의 통화량은 한때 올해 3월 0.1% 감소하기도 했지만 4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8% 증가했지만 올해 6월 증가 폭인 8.8%보다는 다소 둔화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광의 통화량은 현금 통화를 포함해 예·적금 등 금융기관의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 예·적금이 6월보다 21조6천억 원, 금융채가 6월보다 2조5천억 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6월보다 9조3천억 원, 요구불예금은 6월보다 5조 원 각각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0조1천억 원, 기업은 3조4천억 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기타 금융기관은 6조2천억 원 감소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