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테마로 ‘2차전지’와 ‘방위산업’이 제시됐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6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이 두 가지를 꼽았다.
▲ 6일 미국 백악관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 축하행사가 열리는 데 따라 2차전지 관련주가 부각될 수도 있다고 하나증권은 바라봤다. 사진은 무라타전기 2차전지 홍보 영상 갈무리. |
하나증권은 미국 백악관에서 이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축하행사가 열리는 점에 주목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에너지, 친환경, 헬스케어 등 관련 분야에 모두 485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유럽은 원자재법(RMA)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외 지역에서 제련된 원자재를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데 따라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대두되는 점도 2차전지 관련 종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2차전지 관련주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고려아연,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SK아이이테크놀로지, 일진머티리얼즈, 에코프로, 천보 등이 있다.
7일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회의가 열리는 점에 비추어 방위산업 관련주도 살필 필요가 있다고 하나증권은 바라봤다.
북한 정부는 회의에서 사회주의농촌발전법과 원림녹화법 채택 등을 논의한다.
이번 주 금요일(9일) 북한 정권 수립일을 앞두고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호주로 레드백 장갑차 수출 가능성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8월3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호주에 레드백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호주 측에서는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레드백을 호주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레드백은 한화디펜스가 만든 최신 보병전투장갑차로 적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먼저 감지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능동방어 시스템’을 갖춘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방위산업 관련주로는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이 제시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