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틸렉스가 고형암을 대상으로 키메릭항원수용체-T세포(CAR-T) 임상에 나선다.
유틸렉스는 8월31일 CAR-T 치료제 ‘EU307’의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 유틸렉스는 간세포암 치료제의 임상1상을 식약처에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
CAR-T 치료제는 환자 몸에 있는 면역세포(T세포)에 인위적으로 항원수용체를 장착한 뒤 다시 투여하는 치료제를 말한다. 항원수용체의 도움을 받는 T세포는 특정 암세포를 찾아내 공격함으로써 암을 치료하게 된다.
EU307은 고형암, 특히 간암(간세포암)에서 다량 발현되는 단백질 글리피칸-3(GPC3)을 항원으로 한다.
이번 임상은 표준요법에 실패한 GPC3 양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EU307을 1회 투여해 안전성, 내약성, 예비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CAR-T 치료제는 혈액암 치료제로 상용화됐지만 고형암 분야에서는 아직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
유틸렉스는 EU307가 비임상에서 암세포 공격력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돼 이번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는 “아직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 글로벌 고형암 CAR-T 치료제 시장에서 EU307을 통해 유틸렉스의 기술력을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