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잭슨홀 미팅이 시작된 가운데 주요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음에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다는 해석도 나온다.
▲ 25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2015년 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연합뉴스> |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2.55포인트(0.98%) 오른 3만3291.78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58.35포인트(1.41%) 높은 4199.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07.74포인트(1.67%) 상승한 1만2639.27에 장을 끝냈다.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 주요 인사들은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불라드 세인트 루인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 인상을 앞당겨야 하며 연말까지 3.75~4.00%대까지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7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일부 완화되는 것을 목격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광범위하다고 생각한다"고 금리인상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시장은 한국시각으로 26일 오후 11시경 있을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GDP) 잠정치가 1분기보다 연율(1년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마이너스이긴 하지만 앞서 공개된 속보치(-0.9%)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3천 명으로 예상치(25만2천 명), 지난주(24만4천 명)보다 둔화되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소재 2.3%, 통신 2.1%, 정보통신기술(IT) 1.7%, 에너지 0.8%, 유틸리티 0.6%, 필수소비재 0.5% 각각 상승했다.
이날 기술주 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다.
메타 3.38%, 알파벳 2.59%, 아마존 2.61% 각각 주가가 올랐으며 애플(1.49%), 마이크로소프트(1.11%), 넷플릭스(1.90%)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주 주가도 올랐다.
엔비디아 4.01%, AMD 4.79%, 인텔 3.04%, 마이크론 4.95%, 퀄컴 3.49%, ASML 2.72% 각각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104.88포인트(3.66%) 상승한 2971.07에 장을 마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