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제과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대만 과자, 빵 등 식음료브랜드 100여 곳에 대해 임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국내 제과업체가 반사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3일 국내 제과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대만 도착 후 공항에서 기념 촬영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분홍색 정장). <대만 외교부> |
3일 오후 2시10분 기준 크라운제과 주가는 전날보다 29.80%(2560원)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110원 오른 87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이내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 주가는 전날보다 26.74%(1920원) 올라 91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해태제과식품 주가도 20.57%(1440원) 상승한 8440원에 거래되며 20%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대만 제과제품 수입제재에 따라 국내 제과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대만 기업 100여 개의 식품수입을 일시 중단했다.
대만 관영 중앙통신은 식품 부문으로 등록된 3200개 품목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2066개가 수입중단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대만 농수산물 수입이 중단됐다는 것이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2일 대만에 방문했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식품 수입 중단 계획을 밝혔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