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폴란드 정부와 모두 14조 원이 넘는 방산 수출 업무협약(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
18일 국내 방산업계 안팎의 정보를 종합하면 현대로템은 27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국산전차 K2, 국산 경공격기 FA50을 비롯한 방위산업분야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폴란드 정부와 7월27일 최소 10조 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 체결을 앞뒀다. 사진은 현대로템의 국산전차 K2. <현대로템> |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의 첫 성과로 폴란드에 방산 수출을 꼽았는데 실제로 폴란드와 대규모 수출 계약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방부와 2023년까지 K2 18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3조 원이 넘는 규모에 해당한다.
폴란드 정부가 2030년까지 K2를 450대 추가 구매하기로 해 계약 규모는 8조 원이 추가돼 모두 11조 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48대, 금액으로는 3조4천억 원 규모의 경공격기 공급과 관련해 9월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계약을 확실히 하려는 목적으로 올해 한국 공군에 공급할 경공격기 TA50 20대 가운데 8대를 FA50으로 개조해 먼저 폴란드에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의 계약 금액을 더하면 14조 원이 넘는다.
현대로템 관계자들은 폴란드 현지에서 계약 체결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7월 말 출장을 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로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류수재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