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글로벌이 인수합병(M&A)를 통해 해외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영국의 건설사업관리기업(PM) ‘워커사임'(WalkerSime)을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1996년 설립된 한미글로벌은 국내 첫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이다.
건설사업관리는 기획, 설계, 시공뿐 아니라 시공 뒤 유지관리까지 건설과정의 모든 단계에 걸쳐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발주자를 도와 종합적 관리를 해주는 사업을 말한다.
한미글로벌은 영국 법인을 통해 워커 사임의 지분 92.5%를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됐다.
워커 사임은 1999년 설립되어 PM(건설사업관리), 원가관리, 건축설계관리 등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설 분야의 다양한 컨설팅 경험을 갖춘 전문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
워커 사임은 건축뿐 아니라 에너지 분야의 프로젝트도 다수 수행했으며 최근에는 민간 부문에서 공공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건설 선진국 영국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에게 전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미글로벌은 2011년 미국 오택(OTAK)을, 2017년 미국 데이씨피엠(DAY CPM), 올해 2월 미국 타르휘트먼그룹(TWG) 등의 해외 건설사업관리 기업을 인수하며 해외 건설사업관리사업을 확대해왔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워커사임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건설사업관리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개발사업과 에너지인프라 사업 진출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해외사업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