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미국의 6월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기흐름에 영향을 덜 받는 나스닥지수만 홀로 상승 마감했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4포인트(0.15%) 내린 3만1338.1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24포인트(0.08%) 하락한 3899.38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96포인트(0.12%) 상승한 1만1635.31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중 상승흐름을 이어갔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좁혀져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이었다.
6월 신규고용은 37만2천 명으로 확인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5만~26만5천 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결정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월 실업률은 3.6%로 4개월 연속 같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매크로 전략 대표는 CNBC에서 "전반적으로 보면 꽤 강한 고용 증가세로 꽤 좋은 실적 증가가 있을 것"이라며 "이달 75bp(75%포인트) 금리 인상은 논쟁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6달러(2.00%) 오른 104.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국제선물거래소(ICE)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84달러(2.26%) 오른 107.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