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만난 최태원 "탄소중립은 사업기회, 규제개선과 인센티브 필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6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간담회하는 모습. <대한상공회의소>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탄소중립 실현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규제 개선 및 인센티브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6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최 회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만나 기업들의 탄소중립 이행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함께 개선하고 이를 위해 대한상의와 환경부 사이 ‘규제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에 환경부 장관이 방문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주요국의 기후펀드 규모가 급성장하는 등 글로벌 자산이 탄소중립으로 모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탄소중립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기업의 더 많은 투자와 창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규제 걸림돌을 해소해 주고 명확한 정책방향 설정 및 경제적 보상시스템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인센티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환경과 관련해 문제 해결 및 산업을 일으키는 활동을 잘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면 기업들이 문제를 잘 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도 최 회장의 요청에 화답했다.

한 장관은 “저와 환경부 직원들은 어떻게 하면 환경정책 목표를 지키면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덩어리규제’, ‘그림자규제’, ‘모래주머니규제’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표한 새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과 관련해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푤르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연내 내놓겠다고 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