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해 장중 한 때 1310원을 넘어섰다.
경기 침체 가능성에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지속해서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2원 오른 1308.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6월30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 1303.7원을 넘어섰다.
이후 빠르게 올라 오전 9시2분 1310원을 돌파했고 한동안 1310원을 기준선으로 움직이다 오전 9시10분이 넘어서야 1310원 아래로 다소 안정적으로 내려왔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오른 130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9시3분경 1311.0원까지 올랐는데 2009년 7월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강경한 긴축 흐름과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등에 따라 달러 강세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를 우려해 금리 인상을 멈추거나 기조를 크게 바꾸지 않는 이상 달러 강세 압력이 짧은 시간 내에 완화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바라봤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30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6월30일부터 7월4일까지 3거래일 연속 내렸으나 전날 크게 오르며 6월23일 이후 8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1300원 선을 넘어섰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