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이 중국의 대만 침공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지만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BBC는 현지시각 3일 마크 밀리 미국 합창 의장이 중국의 대만 공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핵심은 여기에 있다. 가능성이 있고(could), 그럴 법하고(should), 가정할 수 있는(would) 일이라는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합참 의장 "중국 예의주시 중, 대만 침공 임박한 징후는 없어"

▲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그는 “중국이 분명히 공격력 증강에 나선 것은 맞지만 실제 무력 사용 여부는 정치적·정책적 결정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밀리 의장은 "현재로서는 침공에 대한 어떠한 징후나 위험 신호도 없다"면서도 "우리는 매우 자세하게 (동향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BBC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이 공군·해군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침략을 강행한다면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에 재앙이라는 점을 중국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BBC는 대만이 공식적으로 독립을 선언한다면 중국 침공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지만 이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많은 대만 국민이 ‘현상 유지’로 알려진 이같은 입장을 지지한다”며 “미국도 아시아에서 값비싼 군사적 충돌에 휘말리는 것을 꺼릴 것이며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반복해서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