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7-04 10: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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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신속히 결정짓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김 후보자의 거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찬성하거나 반대하거나 어쨌든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며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임명직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조건은 맡은 업무에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무원은 결국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사람이고 국민의 재산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한다”며 “도덕성 면에서도 이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과 비교가 될 수 없다”고 바라봤다.
1일 대검찰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사를 의뢰한 김 후보자 사건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배당했다. 김 후보자는 정치자금을 이용해 사적으로 업무용 렌터카를 도색하고 개인 차량으로 매입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두고는 “대선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고 별로 의미 없는 것”이라며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39개국 정상이 모인 다자외교 행사를 가보니 총성 없는 전쟁을 각국이 하고 있었다”며 “가치와 규범 및 연대를 통해 정치군사·경제안보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려는 치열한 노력들이 많이 보였다”고 대답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