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하락 시작해 장중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독일에서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 부착 혐의로 현지사무소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11시 기준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5.91%(1만1천 원) 내린 17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3.23%(6천 원) 내린 18만 원에 장을 시작했는데 장중 하락폭을 더욱 키웠다.
기아 주가는 5.74%(4700원) 하락한 7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 주가 역시 전날보다 4.88%(4천 원) 하락한 7만790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하락으로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코스피와 비교해 더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78포인트(1.68%) 내린 2381.31을 보이고 있다.
독일에서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 부착 혐의를 받고 있다고 알려진 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로이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이 현대차와 기아의 독일, 룩셈부르크 현지사무소 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성명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디젤차량 21만 대 이상에 불법으로 배기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럽연합 형사사법협력청(유로저스트)와 함께 독일과 룩셈부르크 내 현대차·기아 소유 건물 현지사무소 8곳을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