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됐다.
 
윤석열 나토 회의 참석 첫 해외 순방, 9차례 양자회담서 경제안보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이날 순방은 윤 대통령 취임 뒤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일정에서 9차례 양자회담을 포함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담 △나토 사무총장 면담 △스페인 국왕 면담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스페인 경제인 오찬간담회 등 모두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정상회담 일정은 28일 핀란드를 시작으로 29일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 30일 체코·영국과 진행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캐나다 및 루마니아 정상과는 약식회동이 추진된다.

원자력 수출과 반도체, 방위산업, 재생에너지 등 경제안보 분야가 회담의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국시간 기준 29일 밤 9시30분에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뒤 4년9개월 만에 열리는 것으로 대북 공조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밤 10시에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윤 대통령은 3분가량 연설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지지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배우자 세션에 참석한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부부 동반으로 28일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 29일 스페인 교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별도의 배우자 프로그램도 소화한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