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왼쪽)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021년 10월27일 분리막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LG화학 > |
[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일본 화학기업 도레이와 헝가리에 배터리 분리막 합작법인을 세워 유럽 분리막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LG화학은 헝가리 합작법인 ‘LG도레이 헝가리 배터리 분리막’에 관련해 기업결합 신고와 인허가 절차, 자본금 납입 등을 완료하고 합작법인을 공식 출범했다고 16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두 회사가 50대 50 지분으로 설립했고 LG화학과 도레이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유민 LG화학 유럽사업추진TFT장과 요시무라 이쿠오 도레이 헝가리 법인장이 공동으로 초대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LG화학과 도레이는 지난해 10월 배터리 소재 사업을 함께 육성하기 위해 분리막 합작법인을 세우는 데 합의했으며 2028년까지 모두 1조 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나가기로 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헝가리에 분리막 생산공장을 세우고 2028년까지 연간 8억 제곱미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LG화학은 헝가리 합작 생산공장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생산설비를 더 확충하며 2028년까지 연간 15억 제곱미터 규모의 글로벌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차별화된 제품과 공정기술로 분리막 사업의 탄탄한 경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가치와 사업 역량 극대화를 통해 급성장하는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