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종별 코스피 대비 누적 상대강도. <신한금융투자> |
[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상황에서 향후 시장이 안정되면 주가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국내증시의)변동성 완화시 상사 및 자본재, 보험, 통신, 일부 2차전지, 카지노 등 종목에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반등장에서 주목해야 할 지표로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를 꼽았다.
다른 업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격방어를 잘 해내고 있는 종목들이 향후 반등장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증시는 기술적 반등 후 횡보할 가능성이 있는데 업종별로 방향성과 반등속도가 차별화될 것이다"며 "최근 상대강도가 반등하는 업종은 거시경제 변동성(매크로 노이즈)에 대한 방어력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3월 중순 이후 코스피 대비 누적 상대강도 상·하위 업종을 살펴보면 에너지, 화학, IT가전, 조선, 자동차, 상사·자본재 등 부문이 코스피지수와 비교해 순서대로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도체, 건강관리, 디스플레이, 미디어·교육, 건설, 소프트웨어 등은 코스피지수와 비교한 누적 상대강도가 음수로 나타나면서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다.
최 연구원은 "성장주 중 방향성이 명확한 일부 2차전지(IT가전)와 종합상사 및 방산이 포함된 상사·자본재, 전통적인 방어주인 보험, 통신주를 주목해야 한다"며 "필수소비재는 비용 전가력을 고려해야 하고 호텔·레저 중에서는 방어주 성격을 지닌 카지노를 주목할 만하다"고 제언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