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을 비롯한 대우조선해양, 가스로그, ABS 관계자들이 10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협력을 통해 친환경 기술력 향상에 힘쓴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 선박 박람회 ‘포시도니아(Posidonia) 2022’에서 그리스 해운선사 가스로그 및 미국 선박검사기관(선급) ABS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OCCS)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선박 운항으로 배출되는 배기가스 가운데 일부 이산화탄소를 다시 선내로 돌려보내 저장하고 입항 뒤 육상에서 안전하게 내보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가스로그, ABS는 공동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할 LNG운반선에 실제 적용할 최적의 OCCS를 설계한다. 이후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여러 시험을 거쳐 기본승인(AIP)까지 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가스로그로부터 2024년 상반기부터 인도할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는데 이 선박들에 OCCS를 탑재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기자재 업체와 공동 개발을 통해 OCCS 핵심 기술과 관련 특허,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준룡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전무는 “우리 조선업의 최대 고객으로 꼽히는 그리스 현지에서 친환경 기술협력의 장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친환경 선박 기술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