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금리 상승 부담 및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에 영향을 받았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8.11포인트(1.94%) 급락한 3만2272.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7.95포인트(2.38%) 내린 4017.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2.04포인트(2.75%) 떨어진 1만1754.23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매파적이었던 ECB(유럽중앙은행) 회의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부담과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고 경계심리가 확대된 데 영향을 받아 장중 지속적으로 하락폭을 키우며 급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금리는 동결됐지만 7월1일부터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7월과 9월에 각각 금리 인상이 예고됐다.
ECB는 7월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고 9월에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 할 수 있다며 50bp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회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물론 미국 10년물, 2년물 국채금리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2.81%까지 상승하며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전업종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통신(-2.8%), IT(-2.7%), 금융(-2.6%) 등 업종이 2% 이상 급락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