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글과컴퓨터가 한컴MDS를 1050억 원에 매각했다.

한컴MDS의 최대주주인 한글과컴퓨터는 한컴MDS 및 한컴인텔리전스,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한컴텔라딘, 스탠스, 해외 법인 등 11개 자회사의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플레이그램과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한글과컴퓨터, 1050억 받고 한컴MDS 지분 플레이그램에 매각

▲ 한글과컴퓨터 로고.


양도가액은 1050억원으로 최종 양도금액은 실사와 협상을 통해 확정된다.

한글과컴퓨터는 매각대금을 ‘데이터 기반 서비스 사업’ 투자 및 인수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글과컴퓨터는 25일 민간기업 최초 지구관측 인공위성 ‘세종1호’ 발사를 앞두고 있는 등 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한컴MDS를 인수하는 플레이그램의 김재욱 대표는 한컴MDS의 기존 사업에 대한 독립적 경영과 함께 고용승계를 보장한 유일한 매수자"라며 "한컴MDS의 현재 경영진은 김재욱 대표와 함께 디지털트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5G 기반 서비스 등 강점에 집중하는 성장로드맵을 구축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플레이그램은 영화, 드라마, 방송프로그램, 공연 등을 기획 및 제작, 배급, 유통하는 영상콘텐츠사업과 함께 구매대행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앞서 3월 진행된 한컴MDS 매각 예비 입찰에서는 10여 개 기업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한글과컴퓨터는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 지 7년 만에 한컴MDS를 매각하는 것이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