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기차 배터리 제조장비 기업 티에스아이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에 장비공급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에스아이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사(얼티엄셀즈)에 배터리 장비를 공급한다는 언론보도(디일렉)에 대해 “장비공급 관련 협의가 진행중이지만 확정된 내용이 없다”며 “구체적 내용이 나오면 발표하겠다”고 20일 공시했다.
 
티에스아이 "LG엔솔과 GM 미국 합작사에 장비공급 협의 진행 중”

▲ 표인식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티에스아이는 2차전지 전극공정 가운데 믹싱 시스템 전문업체다.

2차전지 활물질 소재를 계량해서 공급하는 분체 공급장비부터 선분산, 메인믹싱, 슬러리(고체와 액체의 혼홥물) 저장·이송탱크 등 믹싱시스템 전반과 관련된 장비를 모두 생산한다.

파우더(가루) 형태의 활물질은 분체 공급단계에서 호퍼(가루를 아래로 내려 보내는데 쓰는 V자형 도구)장비에 투입되며 바인더(배터리 내부 접착제), NMP(N-Methy-2-Pyrrolidone) 용매, 도전재(배터리에서 전자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물질) 등도 계량을 거쳐 메인 믹서에 주입된다.

그 뒤 슬러리 형태로 균일하게 섞은 뒤 저장태크에서 안정화단계를 거친뒤 제품으로 고객회사에 납품된다.

티에스아이는 국내 3대 믹싱장비업체 가운데 하나다. 국내 배터리 3사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40% 정도로 추산된다.

티에스아이의 최대 고객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 비중 48.4%, 수주잔고 비중 62.2%로 파악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티에스아이가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협력사로 활약하는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