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기대감이 한화솔루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11시50분 기준 한화솔루션우선주 주가는 전날보다 19.72%(7100원) 오른 4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6.09%(1900원) 오른 3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화솔루션우선주와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각각 0.56%(200원)과 1.60%(500원) 오른 3만6200원과 3만1700원에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장 초반 강한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크게 뛰었고 이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발표가 한화솔루션우선주와 한화솔루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산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에너지 안보계획인 ‘리파워EU(REPowerEU)’를 발표했다.
리파워EU는 에너지 안보정책이지만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화석연료 비중을 줄이기 위한 것인 만큼 지난해 발표한 ‘핏포55(Fit for 55)’보다 더욱 강력한 재생에너지정책을 담고 있다.
유럽연합은 리파워EU를 통해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을 45%까지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핏포55에서 목표로 제시한 40%보다 5%포인트 높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까지 제시했는데 특히 지붕형 태양광과 관련해 인허가 기간 단축, 설치 의무화 등 강력한 정책을 내놓았다.
한화솔루션은 유럽 태양광사업에서 경쟁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어 이번 리파워EU 정책에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태양광은 설치 기간이 다른 재생에너지와 비교해 짧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효과적 대책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지금은 공급망 문제에 가려져 있지만 재생에너지 관련주가 빛을 볼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바라봤다.
전날에도 한화솔루션우선주과 한화솔루션 주가는 각각 8.43%와 0.16% 상승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28%와 0.89% 하락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