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뒤 업종별 수익률. <신한금융투자>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이 당분간 답보 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와 중소형 IT 관련 업종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낸 주식전략 보고서에서 “지수 상승에 확신을 갖기 어려운 상황에서 업종 선택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인플레이션 헤지와 방어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헤지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이나 토지, 건물, 상품 등을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주식시장은 3월 말 중국 정부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와 4월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확인한 뒤 한 차례 양상 변화를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가 봉쇄 정책에 변화를 줄 조짐이 보이지 않고 미국의 통화정책을 향한 우려도 지속되는 만큼 4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다른 업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노 연구원은 봤다.
노 연구원은 “업종 선택은 중국 정부의 봉쇄 조치와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를 확인한 이후의 성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 수익률을 고려했을 때 인플레이션 헤지 업종인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 업종이 4월 이후 다른 업종과 비교해 상대적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상대적으로 재고 부담이 덜하다는 점에서 대형 제조업 중 상대적으로 우위에 놓인 것으로 분석된다.
IT에서는 투자를 통해 확실한 수요를 확인한 중소형 소재, 부품, 장비 종목 가운데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노 연구원은 바라봤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