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5-02 16:25:0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기도를 찾아 1기 신도시와 수도권광역철도(GTX) 등 지역 현안들을 점검했다.
윤 당선인은 2일 일산, 안양, 수원, 용인 등 경기 지역 4개 도시를 방문해 교통·건설 현장을 살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함께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5월2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초원7단지 부영아파트를 찾아 1기 신도시 현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이날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원회는 최근 1기 신도시 집값이 상승하자 대선 공약이었던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해 공약 후퇴 논란이 불거졌다.
윤 당선인은 1기 신도시 지역인 일산에서 GTX 건설 현장을 점검한 뒤 주민들과 만나 “선거 때 약속드린 것은 반드시 지킨다”며 “여야 협조를 받을 테니 절대 오해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도시계획 재정비를 수립해서 신속히 진행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한데 다행히 여야가 법안을 내놨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수원으로 이동해 수원도시공사에서 군 공항 소음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 당선인은 간담회에서 "수원 군 공항 소음 피해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주민 삶의 질이 떨어지고 지역 학생들의 공부에도 지장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새 정부를 맡게 될 사람으로서 군과 지자체, 주민들이 원만한 이전 장소를 찾아내고 중앙정부가 대폭 지원·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잇따른 지역 방문을 두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선거 개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의도가 명백한 노골적 선거 개입으로 대통령이었으면 탄핵감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민생을 살피고 당선시켜준 국민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게 선거 개입이냐"며 반문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