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2P(개인대개인) 대출 중개회사들의 누적대출액이 1천억 원을 넘어섰다.
17일 P2P대출 중개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위 20개의 P2P대출 중개회사는 5월17일 기준으로 누적대출액 11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351억 원보다 749억 원(2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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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진 8퍼센트 대표. |
P2P대출 중개회사 가운데 상위 4개 회사가 P2P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 8퍼센트는 누적대출 216억 원을 기록해 전체 누적대출액의 19.6%를 차지했다. 테라펀딩 197억 원(17.9%), 빌리 139억 원(12.6%), 렌딧 133억 원(12%) 등이 뒤를 이었다.
P2P대출 중개회사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으고 대출을 주선하는 역할을 한다.
P2P대출 중개회사들은 초기에 개인신용 대출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최근 사업자 대출, 부동산담보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다루며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P2P대출 중개업계 관계자는 "P2P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법적규제도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대부업이라는 굴레를 벗어나기 힘들었던 P2P대출 시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2P대출은 아직까지 법적으로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현재 대부업법을 적용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