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중국 상하이와 청두에 취항한다.

플라이강원은 14일 열린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통해 양양에서 중국 상하이(주2회)와 청두(주2회)를 운항할 수 있는 운수권을 배분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플라이강원 중국 상하이 청두 운수권 확보, 양양 출발 중국노선 4개로

▲ 플라이강원 항공기.


이로써 플라이강원은 양양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4개의 노선을 확보하게 됐다. 플라이강원은 앞서 2020년 배분받은 양양에서 중국 베이징과 장춘을 오가는 운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인천~청두 노선 밖에 없어 청두에 가기 위해서는 인천국제공항을 가야만 했는데 지방공항인 양양국제공항에서 청두 노선을 새로 개척한 것이다"며 "이는 지역주민의 이동편의를 개선하려는 플라이강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여객과 화물의 수요가 많은 중국 4개 노선에 취항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플라이강원은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관광사업에 의존했던 기존 사업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항공 화물운송사업을 맡을 자회사까지 설립했다. 

아울러 플라이강원은 이번 운수권 배분이 한국에 방문하는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지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관광과 항공을 접목한 ‘관광융합항공사(TCC)’를 표방하고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서서히 열리고 있는 국제선 취항을 대비해 국가별 방역 정책을 예의주시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