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퓨얼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수소법 개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정권교체 과정에서 에너지 정책 과도기인 올해 상반기 두산퓨얼셀이 집중하고 있는 연료전지 사업 관련 발주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퓨얼셀 목표주가 낮아져, “상반기 연료전지 발주 위축 전망”

▲ 정형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사장.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두산퓨얼셀 목표주가를 기존 5만3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두산퓨얼셀 주가는 3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퓨얼셀은 인산형(PAFC) 수소연료전지를 주력으로 생산해왔으며 고체산화물(SOFC) 수소연료전지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다.

인산형 수소연료전지는 여러 유형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연구돼 왔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고체산화물 수소연료전지는 발전효율(전기효율)이 50~60%로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정 연구원은 “정부 변화에 따른 수소산업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연료전지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이를 두산퓨얼셀 실적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2022년 안으로 에너지 기본계획을 수정하고 제10차 전력수급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도 수소산업의 성장 방향성은 유효하지만 올해 하반기가 되어야 연료전지 수주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이 2022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6519억 원, 영업이익 39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70.9%, 영업이익은 120%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