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만도가 북미 지역 전기차 고객사의 탄탄한 생산량에 힘입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만도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해도 안정적으로 북미 지역 고객사로부터 연결매출 10% 이상이 발생하며 실적 개선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도는 북미 고객사가 올해 가동을 시작하는 신규 베를린, 텍사스 공장에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고객사의 올해 연간 생산 규모는 애초 115만 대 수준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130만 대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만도의 원-달러 환율사업계획도 보수적으로 설정돼(1140원) 북미 매출 증가에 따른 우호적 환율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이 부진한 국내사업에서는 현대차 그룹이 3분기 생산을 정상화 하면 수익성이 좋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제품군 판매량이 회복되며 하반기 판매 조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만도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억 원, 영업이익 3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38.6%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