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돋보기] 외국인 IT와 2차전지주 다수 담아, 삼성전자 매도 지속

▲ 5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국내를 대표하는 IT와 2차전지주를 다수 사들였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5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카카오 주식을 487억 원어치 사고 99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388억 원으로 집계됐다.

5일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1.90%(2천 원) 오른 10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는 3월24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카카오를 향한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네이버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네이버 주식을 29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534억 원어치를 사고 240억 원어치를 팔았다.

네이버 주가는 1.33%(4500원) 상승한 34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전기차 배터리 관련 종목도 다수 담았다.

에코프로(289억 원)와 엘앤에프(234억 원), LG에너지솔루션(211억 원), 에코프로비엠(202억 원), LG화학(198억 원), 삼성SDI(177억 원) 등 이날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3위부터 8위를 모두 전기차배터리 관련 2차전지 종목이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가 다수 담은 배터리 관련 종목들은 이날 주가도 많이 올랐다.

에코프로 주가는 12.89%(1만1600원) 뛴 10만1600원, 엘앤에프 주가는 0.17%(400원) 오른 23만300원,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2.39%(1만500원) 오른 44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6.74%(2만6200원) 상승한 41만4900원, LG화학 주가는 2.66%(1만4천 원) 오른 54만 원, 삼성SDI 주가는 2.56%(1만5천 원) 상승한 60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전기차 판매확대 기대감이 커진 점이 전기차배터리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현대중공업(159억 원), KT(135억 원) 등이 5일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수한 종목 10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에 주식 64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월31일 이후 3거래일 만에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5일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던진 종목은 LG이노텍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LG이노텍 주식을 174억 원어치 사고 594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이노텍 주가는 1.82%(7천 원) 내린 37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4월 들어 3거래일 연속 LG이노텍 주식을 순매도하며 3월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3월에는 11일부터 31일까지 15거래일 연속 LG이노텍 주식을 순매수하며 LG이노텍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우선주와 삼성전자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2위와 3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우선주 주식을 260억 원, 삼성전자 주식을 21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우선주 주가는 0.16%(100원) 내린 6만2600원, 삼성전자 주가는 0.14%(100원) 하락한 6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월24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팔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3월24일 이후 전날까지는 7거래일 연속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종목 1위에 올랐는데 이날은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카카오뱅크(-179억 원), 롯데케미칼(-159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도한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외국인 IT와 2차전지주 다수 담아, 삼성전자 매도 지속

▲ 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카카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