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은 29일 전북 익산 본사 대회의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 부사장을 사내이사에 올리는 안건을 주주들에게 승인받았다.
하림은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열고 정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정 신임 대표는 “농가, 거래처와 상생해 동반성장의 확대와 함께 가금 및 식품산업의 발전을 넘어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하림으로 만들겠다”며 “모든 일은 실사구시를 추구하고 공정하고 합리적 사고로 상생, 동반성장하는 하림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정 대표는 196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군장대학교 경영정보과를 졸업한 뒤 1989년 하림에 입사해 경리와 회계, 재무, 감사, 육가공·신선 영업마케팅, 기획인사 등 실무를 두루 거쳤다.
이후 기획조정실장, 생산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CFO, CISO) 등을 역임하는 등 33년 동안 하림에서 일했다.
하림의 대표이사에 내부 출신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림은 앞서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정호석 대표 후보자는 30여 년간 하림에 재직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축산업계의 전문가다"며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축산업발전 표창을 수상하는 등 회사와 축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이에 회사의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