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금융권 인맥으로 떠오르던 ‘충여회’가 18년 만에 해산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충여회는 대통령 선거 이후 시선이 쏠리는 데 부담을 느껴 최근 해체를 결정했다.
충여회는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한 금융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모임이다. 2005년 여의도에 근무하는 동문들의 친목 모임에서 시작된 단체로 현재 금융인, 법조인, 언론인 등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충여회 회장은 조철희 아샘자산운용 대표이사(11회)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9회)와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이사(9회),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10회), 정환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11회), 김경배 전 금융투자협회 본부장(9회) 등이 충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충암고등학교 8회 졸업생이다.
조철희 아셈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윤 당선인과 인연으로 주목을 받는 데 부담을 느껴 해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언론매체를 통해 “18년째 이어온 단순 친목 모임인데 최근 부각되면서 부담을 느끼는 회원들이 적지 않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고 심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해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