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전격적으로 단일화를 선언한 가운데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단일화시 윤 후보와 이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결과도 같이 나왔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월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3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을 때 윤 후보의 지지율을 47.4%, 이 후보의 지지율은 41.5%로 나왔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9%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 밖이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2월28일부터 3월2일까지 전화면접(유선 14.4%, 무선 85.6%)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일화 전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3.7%, 이 후보의 지지율은 40.4%로 오차범위 안인 3.3%포인트 차이였다. 안 후보는 8.1%였다.
안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윤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은 29.2%, 이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은 31.2%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8.5%였다.
반면 엠브레인퍼블릭이 같은 날 발표한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섰을 때 이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 의뢰로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1~2일 실시한 조사(무선 전화면접 100%)에서 윤 후보는 45.9%, 이 후보는 45.0%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0.9%로 오차범위(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 안이다.
안 후보가 참여하는 4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 43.7%, 이 후보 41.9%로 지지율 차이는 1.8%포인트였다. 단일화를 했을 때가 지지율 격차가 더 줄어들었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